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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화 된 조기대선…도전하는 군소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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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 고양시장, 민주 첫 경선후보 등록…강상구, 심상정 대항마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조기 대통령 선거가 가시화 되면서 '군소후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들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등 유력 대선 후보군 사이에서 존재감을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양새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자·타천으로 거론되는 대선후보군은 약 20여명에 이른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이재명 성남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김부겸 민주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다(多) 주자체제가 가속화 되면서 기타 군소후보들도 출사표를 내고 존재감 확보에 나섰다. 민주당에는 최성 고양시장이 첫번째로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에 도전장을 냈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최 시장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인구 100만의 고양시장을 두 차례 지냈다. 최 시장은 최근 SNS 등을 통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날을 세워 화제에 오르기도 하는 등 존재감 확보에 나선 모양새다.

최 시장은 최근 북콘서트에서 "이번 대선은 박정희 독재정권 이래 쌓여온 구시대의 적폐를 청산하고,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미완의 개혁과제인 평화정착과 경제정의 실현을 위해 시민의 위대한 힘을 보여주어야 하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촛불민심과 시대정신을 거역하는 세력은 국민적 촛불·횃불로 인해 정치권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상정 대표가 원톱체제를 형성 중인 정의당에도 강상구 전 대변인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북 김제 출신인 강 전 대변인은 진보신당, 정의당 등 진보정당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전북 김제·부안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강 전 대변인은 지난 24일 출마 선언을 통해"이번 출마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설계도를 내놓으려 한다"며 "불의한 세력과 일체의 타협 없는 정권교체, 촛불의 기대에서 조금도 어긋나지 않는 정권교체의 길을 제시하고 대한민국의 신분사회를 평등한 연대사회로 바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 전 의원도 최근 대선 도전장을 냈다. 그는 "여야 할 것 없이 무능하고 무책임한 우리 정치는 오늘의 헌정위기를 초래한 주범"이라며 "국민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장 전 의원은 국민의당입당을 타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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