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표창원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누드 풍자화 ‘더러운 잠’ 전시와 관련해 25일 공식적으로 사과를 한 가운데, 표 의원 가족을 향한 인신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공식 카페와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에는 표 의원과 그의 아내의 얼굴을 누드화나 외설적인 사진 등에 합성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한 박사모 회원은 “표창원 네 마누라도 벗겨주마”라며 ‘더러운 잠’에 그려진 박 대통령 얼굴 대신 표 의원 부인의 얼굴을 합성시킨 그림을 올리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25일 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책임을 져야 한다면 지겠다. 나를 향한 조롱화 희화화는 얼마든지 하라”며 “다만 공인이 아닌 제 가족, 특히 미성년자인 자녀만은 그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표 의원의 가족을 겨냥한 인신공격에 대해 네티즌들은 “잘못한 건 표창원인데 징벌은 아내와 딸이 당한다. 전형적인 여성 혐오”, “‘네 마누라도 벗겨주마’, 너무 저열하고 원초적이라 내 눈을 의심했다”, “표 의원이 아내와 딸에 가해지는 폭력에 대해 강한 처벌을 요구하길”, “아내 분이 표창원 소유라고 생각하니 그러는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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