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삼성생명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2조1285억원으로 전년보다 75.7%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통해 이같은 지난해 결산실적과 배당규모를 의결했다. 삼성카드 지분(37.45%)과 삼성증권 지분(18.96%)을 사들이면서 발생한 회계상 이익 1조1924억원이 포함된 수치다.
이를 제외하면 실제 당기순이익은 9361억원이다. 전년도 당기순이익 1조2112억원에서 법인세 환급 등 일회성 요인(2253억원)을 뺀 9859억원과 비교해 소폭 줄었다.
수입보험료는 22조193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삼성생명은 보장성 중심 영업으로 저축성 보험의 판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총 자산은 264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주 배당은 1주당 1200원(총 2155억원)으로 전년 1주당 1800원(총 3328억원) 대비 감소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2021년에 시행되는 새 국제 회계기준인 IFRS17과 새로운 지급여력비율(RBC) 등에 대비하고자 내부 유보를 늘리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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