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삼성생명은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한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구리 KDB생명 위저스를 87-58로 이겼다.
삼성생명은 이번 승리로 시즌전적 12승11패가 되면서 2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 했다. KDB생명은 9승16패 5위에 머물렀다. 이날 삼성생명은 박하나가 17득점을 기록했고 앨리사 토마스가 16득점, 나타샤 하워드는 14득점을, 고아라도 16득점, 배혜윤이 10득점을 기록했다. KDB생명은 티아나 하킨스가 25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두 팀은 이날 경기가 중요했다. 삼성생명은 승리를 추가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이려 했다. KDB생명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삼성생명이 만약 패하면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되기도 했다.
삼성생명은 경기 초반부터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주도권을 쥐었다. 고아라, 하워드, 박하나가 차례로 공격을 이끌었다. KDB생명은 하킨스의 골밑싸움을 앞세워 추격했다.
점수차가 벌어졌다. 삼성생명이 더욱 앞섰다. KDB생명은 2쿼터에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정유진도 6득점, 이경은이 4득점을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삼성생명은 박하나가 3점슛 한 개를 포함해 11득점했다. 삼성생명이 전반전이 끝나고 52-30으로 앞섰다.
3쿼터에 양 팀은 공격을 잇달아 주고 받았지만 득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5분간 2점을 주고 받았다. 삼성생명이 먼저였다. 배혜윤이 페인트존에서 던진 2점슛이 림을 갈랐다. KDB생명은 이경은이 2득점하며 따라갔다. 하지만 KDB생명은은 3쿼터 4분을 남기고 연속 실점했다. 공격 때 패스 실책이 계속 됐다. 이경은 등이 던진 외곽포도 림을 맞고 그대로 나왔다. 그 사이 삼성생명은 토마스의 자유투와 박하나의 레이업 득점 등으로 연결하면서 29점차까지 앞섰다. KDB생명은 진안이 적극적인 돌파와 자유투로 분위기를 바꾸고자 했다. 4쿼터까지 삼성생명 68-41 리드.
4쿼터도 승부는 뒤집히지 않았다. KDB생명은 진안과 노현지가 활약하면서 추격했지만 동점을 만들기에는 점수차가 너무 컸다. 삼성생명은 고아라가 속공 찬스를 잘 살렸다. 고아라는 속공 상황에서 자신이 득점, 하워드의 득점까지 도우면서 맹활약했다. 결국 삼성생명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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