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반기 이후 기업 심리, 기준선 아래서 악화 추세
-1월 실적(89.2), 21개월 연속 기준선 하회…기업 성장성 하락 우려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기업들의 경기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2월 전망치는 87.7로 12개월 내 최저를 기록했다. 전망치가 기준선 100을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1월 기업 실적치(89.2)도 100을 하회했다. 이는 2015년 4월(101.3) 이후 21개월 연속 부진한 기록이다. 실제 기업 매출액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큰 변동폭(2008년 23.2% → 2009년 2.0% → 2010년 19.0%)을 보였다. 이후 성장세가 하락해 2014년부터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송원근 전경련 본부장은 “새해 들어서도 경기 불확실성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생산과 고용의 주체인 기업의 심리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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