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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배당확대에 정몽구·의선 부자 655억원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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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원 배당 기준 각각 455억 200억 수령…모비스 1800억 국민연금 700억 넘어

현대차 배당확대에 정몽구·의선 부자 655억원 받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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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현대자동차가 25일 주당 총 4000원의 배당계획을 발표하면서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총 655억원이 넘는 배당을 받는다. 현대차는 기말배당으로는 보통주 1주당 3000원을 배당하는 등 총 4000원을 배당해 역대 최대 수준인 재작년과 동일한 금액을 배당했다.배당 총액은 중간 배당 2687억원과 결산 배당 8108억을 합쳐 총 1조795억원이다.


2016년 9월말 기준 현대차는 현대모비스가 최대주주이며 정몽구 회장 일가와 이원희 사장 등 특수관계인 등이 28.24%를 보유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1139만여주(5.17%)를 보유해 중간배당 1000원과 기말배당 3000원 등 4000원을 기준으로 총 455억원을 배당받는다. 정의선 부회장(501만여주, 2.28%)은 200억원을 받는다. 전문경영인으로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9892주를 갖고 있어 4000만원 내외의 배당을 받는다. 최대주주인 현대모비스(4578만주)는 1831억원을 받게 된다. 국민연금(1766만주, 8.02%)도 706억원을 배당수입을 챙기게 된다.


현대차는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새로운 배당정책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경본부장인 최병철 부사장은 "앞으로 배당정책 기준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30~50% 수준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잉여현금흐름은 기업에 현금이 얼마나 순유입 됐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의 영업활동에서 벌어들인 현금에서 운영, 투자로 지출한 돈을 뺀 현금 규모를 뜻한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잉여현금흐름은 약 2조원 수준으로, 2016년 배당 총액 1조795억을 기준으로 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을 주주에 환원했다.


주당 4000원 배당은 전년도와 같은 수준이지만 배당 성향은 20.0%로 3.2% 포인트 올라 역대최대를 기록했다. 배당액은 3월께 있을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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