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입찰 끝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SK㈜C&C "2019년 5월 오픈 일정 맞추기 위해 최선 다할 것"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SK주식회사 C&C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KDB산업은행의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이 2120억 규모의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3차 입찰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SK㈜ C&C사업을 선정했다.
KDB산업은행의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은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텔레뱅킹·스마트채널·방카슈랑스·외환·금융공동망 등 156개 업무 시스템을 새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당초 KDB산업은행은 1월까지 우선 협상을 완료하고 2월부터 시스템 구축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세번에 걸친 입찰로 인해 프로젝트 착수가 지연됐다. SK㈜ C&C는 이번 3차 입찰에서 다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거머쥐게 됐다.
지난해 12월1일 입찰에 참가했던 SK㈜ C&C와 LG CNS 2개사를 대상으로 기술·가격평가를 거쳐 SK㈜ C&C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LG CNS가 산업은행에 사업인력 구성 문제를 제기해 우선협상권이 박탈됐다. SK㈜ C&C는 2019년 5월로 예정된 KDB 산업은행 차세대 정보시스템 오픈 기간을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SK㈜ C&C 사업 관계자는 "이번 차세대 정보 시스템의 성공적 구축은 물론 향후 SK㈜ C&C 사업의 인공지능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KDB 산업은행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혁신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 C&C 사업의 ASD 방법론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ASD'는 SK㈜ C&C가 지난 20년간의 금융·IT 대형 차세대 시스템 구축 개발 역량을 집대성한 것이다. 빠른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해 건축물의 골격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듯, 인터넷 뱅킹 등 시스템의 주요 기능을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ASD(소프트웨어 자동 개발) 방법론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SK㈜ C&C는 이번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을 계기로 KDB산업은행과 다양한 금융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협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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