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이 새 시즌 선수단 배번을 확정했다.
데얀과 박주영은 지난 시즌 착용했던 9번, 10번 유니폼을 그대로 입게 됐다. 주장 곽태휘(55번)를 필두로 김치우(7번), 고요한(13번), 주세종(6번), 오스마르(5번) 등 서울 핵심 전력들도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우승의 영광을 안겨준 배번을 다시 달았다.
윤일록의 변신은 단연 눈에 띈다. 11번을 부여 받았다. 서울에 입단해 24번, 17번 등과 함께 했던 그에게 가장 핫 한‘앞 번호’이다. 윤일록은 “좋은 번호를 받아서 기쁘고 책임감도 더 생긴 것 같다. 그만큼 운동장에서 더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했다. 지난 시즌 25번을 달았던 이석현은 23번과 함께 하게 됐다. 친정 컴백을 알린 하대성은 서울 팬들에게 익숙한 16번을 다시 달게 됐다.
신입단 선수들은 서울에서의 역사적인 첫 배번과 함께했다. 먼저 ‘레드소닉’ 이상호는 8번을 부여 받았다. 이상호는 “서울 팬들에게 있어 의미가 있는 번호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서울 8번의 의미를 잊지 않고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8번은 ‘서울 레전드’ 아디 코치가 달던 등 번호다. 2017 시즌 새로운 마음으로 플레이 할 신광훈은 이전 팀에서도 사용하던 17번을 선택했다. 김근환은 38번으로 서울에서의 첫 시즌을 시작한다.
황현수(2번), 심상민(19번), 김정환(27번) 등 서울의 미래들은 전보다 앞 번호를 받으며 밝은 미래를 증명했다. 신인 선수들도 서울에서의 첫 등 번호를 받았다. 황기욱은 29번, 윤종규는 43번과 함께 한다. 손무빈(31번), 김한길(32번), 박민규(33번), 박성민(36번)도 FC서울에서 이름과 함께 자신을 상징할 첫 번호를 만났다.
서울은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떠난다. 서울은 홍콩 구정 컵 대회를 통해서 2017시즌 배번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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