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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악재 털었다…이제 믿을건 '갤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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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M부문 영업익 2조5000억원…후속폰 성공땐 13조까지 회복가능

갤노트7 악재 털었다…이제 믿을건 '갤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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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의 IM(IT+모바일) 부문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불명예 단종된 갤럭시노트7 악재를 딛고 다시 일어났다.

삼성전자가 24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보면 IM부문에서만 매출 23조6100억원, 영업이익 2조5000억원에 달한다.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회복한 수치다.


이로써 삼성전자 IM부문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0조8100억원에 이르게 된다. 1분기 3조8940억원, 2분기 4조3180억원, 3분기 1000억원 등이었다. 이는 전년 10조1420억원보다 0.26% 증가한 수준이다.

이러한 호실적은 갤럭시노트7 사태의 원활한 수습과 새로운 색상 출시 등 마케팅 다양화를 통한 갤럭시S7의 판매 호조가 어울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현재 개통된 갤럭시노트7 306만대 중 96%가 회수된 상태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갤럭시노트7 발화의 원인과 안전성 향상을 위한 여러 대책을 내놓으며 사태의 마침표를 찍었다.


또 삼성전자는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갤럭시S7 엣지 판매에 열을 올렸다. 새 컬러인 '블루 코랄'과 '블랙 펄' 모두 갤럭시S7 엣지 버전으로만 출시하며 소비심리를 자극했고 이 전략이 통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일반형에 비해 고가인 갤럭시S7엣지가 전체 갤럭시S7 시리즈의 판매량 중 70%를 차지한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의 제품 수익성을 개선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더했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가 얼마 남지 않은 갤노트7 과제를 잘 해결하고 상반기 중으로 예상되는 갤럭시S8 출시 후 소비자 공략에 성공한다면 올해 IM부문의 영업이익이 13조원 수준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기대감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갤럭시S8의 성공이 필수적이다. 갤럭시S8은 오는 3월 공개된 뒤 4월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S8에는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홍채ㆍ지문인식, 방수 기능 등이 대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발화 이슈가 터지기 전 갤럭시노트7의 혁신성에 대해 시장이 매우 호의적 반응을 보였던 만큼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의 완성도와 안전성에 집중한다면 좋은 시장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늘어나는 대화면 수요에 발맞춰 갤럭시S8의 화면 크기를 키울 계획이다. 화면을 감싸는 테두리를 최소화해 '화면은 크게 하되 폰 사이즈는 유지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전략이다. 갤럭시S8에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수한 AI 플랫폼 개발사 비브랩스의 인공지능 비서도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가 예상되지만, 제품 안정성 강화 등 소비자 신뢰 회복과 함께 디자인ㆍ기능 차별화와 AI 등 사용자 경험 강화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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