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신상 뜯어보기]10첩 반상에 갓 지은 흑미밥…명절도시락

시계아이콘01분 09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편의점 GS25 명절도시락 출시 첫날
냉기 품은 편의점 도시락과 차별화 찰기 가득 밥맛 일품
컵라면 부담…간편국과 곁들면 완벽한 한끼

[신상 뜯어보기]10첩 반상에 갓 지은 흑미밥…명절도시락
AD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이럴 수가'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편의점 GS25가 설 명절을 앞두고 출시한 '명절도시락'의 밥맛은 평범한 도시락 밥맛이 아니었다. 냉기를 가득 품은 부슬부슬한 밥맛이 탐탐치 않아 편의점 도시락을 꺼렸지만, 이번 도시락은 흑미를 섞어 갓 지은 밥처럼 찰기가 느껴졌다.


지난 20일 출시 당일 명절을 미리 맛보고 싶어 편의점으로 향했다. 명절에 즐겨먹는 돈불고기찜과 동그랑땡, 오색전, 잡채는 물론 명태초무침과 콩나물볶음, 볶음김치 등 반찬이 10개에 달했다. 가격은 다소 부담스러운 6000원. 하지만 편의점 진열대에서 찾아낸 명절도시락의 크기를 보면 아깝다는 생각이 저절로 달아났다.

이 도시락은 반찬용기가 분리되는 것이 특징이다. 포장에 표기된 조리법대로 반찬용기를 빼고 밥과 돈불고기찜, 잡채 등 가열이 필요한 음식만 전자렌즈에서 2분간 돌렸다. 이후 미리 빼둔 반찬을 다시 합치자 완벽한 도시락의 형태가 갖춰졌다.


이렇게 반찬이 분리된 도시락의 최대 장점은 맛이다. 전자레인지에서 데워진 따끈따끈한 밥은 갓 지은 밥처럼 찰졌고, 열이 가해지자 돈불고기찜도 붉은 고추의 매운 기운이 잘 스며들었다. 돈불고기찜은 돼지갈비찜과 비슷한 짭조로운 맛에 노란 은행까지 곁들어져 고급스럽기까지 했다. 잡채는 집에서 직접 만든 것처럼 야들야들한 식감이 놀라울 정도였다.


특히 나물은 전자레인지에서 함께 돌리지 않은 것이 '신의 한수'였다. 콩나물무침과 시금치나물, 볶음김치는 아삭아삭한데 기름기가 거의 없어 전이나 잡채 등 명절음식의 느끼함을 잡아줬다. 매콤새콤한 명태초무침도 마찬가지다.


명절음식의 하이라이트인 전은 종류가 다양했다. 고기완자의 경우 떡갈비가 연상될 정도로 쫄깃하고 간도 잘 베어났고, 해물전은 오징어의 쫀득한 식감이 느껴졌다. 다만 고기완자를 제외한 나머지 전들은 냉동식품에서 맛볼수 있는 흔한 맛이다. 도시락 겉포장지에 간장이 첨부됐지만, 뿌리지 않아도 간간했다.


명절도시락은 단품 도시락 크기의 2배에 달한다. "지금까지 본 도시락 중 가장 크다"며 주변에선 놀라는 기색을 감추지 않았을 정도다. 이 도시락을 싹 비울 경우 섭취하는 에너지는 850㎉. 성인 여성 하루 권장 열량(2000㎉)의 절반에 가깝다. 여기에 다음달 1일까지 명절도시락을 구매하면 육개장 사발면이나 김치 사발면을 증정한다. 따끈한 국물을 곁들이고 싶어지만 꾹 참았던 이유다. 사발면이 아닌 된장국이나 미역국 등을 증정으로 줬다면 식당에서 판매하는 백반보다 훨씬 완벽한 한끼.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