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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살처분 매몰지 4곳 중 1곳 관리미흡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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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살처분 매몰지 4곳 중 1곳 관리미흡 '적발' 겨울 철새들이 먹이를 찾아 이리저리 이동하면서 사실상 AI를 확산시키자 전남 고흥군이 철새 먹이 공급이라는 묘책을 내놔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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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조류독감(AI)으로 닭과 오리 등을 살처분하고 묻은 매몰지 4곳 가운데 1곳에서 관리 미흡 사항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폭설에 이어 한파로 인해 매몰리 침출수 유출 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매몰지 관리 부실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매몰지 총 434곳 가운데 1만마리 이상 일반 매몰지 74개, 5만수 이상 매몰지 95개 등 169곳을 점검한 결과 48곳에서 62개의 관리 미흡사항이 확인됐다.

적발된 미흡사항은 주로 관측정을 설치하지 않거나 잔존물 미처리, 상부 용출수 처리 미흡 등이며 현재 해당 매몰지 관할 지자체가 보완 조치 중이다.


관측정 미설치는 23건이 확인됐으며, 매몰지 상부침하 10개, 배수로 미흡 10개, 상부 용출수 5개, 가스배출관 미설치 4개, 기타 10개 등이다.


정부는 향후 지자체별 전담 공무원제 강화와 농식품부-환경부 합동 정기 점검을 통해 침출수 등 2차 오염 등을 예방할 방침이다.


아울러 AI 발생건수는 지난 15일 이후 5일간 의심신고가 접수되지 않았지만 지난 20일과 21일 경기 김포(메추리)와 화성(토종닭)에서 의심신고를 해오며 당국은 추가 발생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포와 화성 해당 농장 가금류는 신고 당일 살처분을 완료했다.


반면 충남과 충북, 전남과 전북은 지난 10일 이후 12일째 신고 건수가 없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발생지역 인근에 여전히 바이러스와 오염원이 잔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차량과 사람 등을 통한 감염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메추리 차단 방역 미흡과 소규모 농가의 올인 올아웃(all-in, all-out) 미준수 등이 확인된 만큼, 설 연휴 기간 동안 지역별 방역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농가단위 기본방역수칙 준수와 차단방역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설을 맞아 오는 25일 농식품부 지역담당관이 전국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및 거점소독시설에 대해 일제소독 추진, 점검하며, 농식품부 관련 13개 기관 점검팀은 도축장 전담 방역통제와 대규모 산란계·종계장·거점 소독시설 등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설 명절 전에 AI 피해농가에게 살처분 보상금이 50%까지 선(先) 지급될 수 있도록 농가 안내 와 행정 절차를 신속히 추진키로 했다. 이날까지 국비 2009억원 가운데 531농가에 626억원이 집행 완료됐다.


한편 22일 기준 신선란 394t(670만개), 계란가공품 217t(1070만개)이 수입됐다. 신선란 가운데 통관을 완료한 것은 3건 185t이며, 검역·위생검사중인 물량은 209t에 달한다. 오는 24일에는 aT 수입물량으로 계약된 300t 가운데 50t이 들어올 예정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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