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7 MWC 2016에서 선보였던 삼성
갤S8은 미정…인공지능 서비스 선보일 듯
모듈형 포기 LG, G6에는 16:9 화면비로
소니는 2300만화소 카메라, HTC는 최고사양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전세계 스마트폰 트렌드를 알 수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개막을 한 달 가량 앞둔 상황에서 올해도 삼성, LG, 소니, HTC 등 글로벌 정보기술(IT)업체들이 자사의 올해 먹거리를 펼칠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그동안 MWC에서 갤럭시S 시리즈의 신제품을 선보여 왔던 삼성전자. 아직까지 올해 MWC에서 갤럭시S8을 공개할 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노트7의 단종 여파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8은 3월 말 공개, 4월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MWC에서는 갤럭시S8에 탑재될 신기술에 대해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8에는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서비스 '빅스비'가 탑재, 그동안의 갤럭시 시리즈보다 더 똑똑해진다.
빅스비는 음성인식 기반 AI 서비스다. 지난해 10월 미국 AI 플랫폼 회사인 비브랩스를 인수한 바 있다. 비브랩스는 애플 아이폰 음성 비서 '시리'(Siri)의 핵심 개발자들이 창업한 회사다.
빅스비는 카메라, 삼성페이 등에 탑재되면서 스마트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가령 카메라를 통해 비춘 이미지를 곧바로 스마트폰이 인식, 삼성페이를 통해 결제까지 가능하다.
LG전자는 MWC가 개막하기 하루 전날인 2월26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전략 스마트폰인 G6를 공개한다.
지난해 MWC에서 세계 최초형 모듈형 스마트폰 G5를 선보인 LG전자. 당시 스마트폰에 다양한 액세서리인 '프렌즈'를 결합한다는 계획으로 주목 받았지만 수율 문제 등으로 흥행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G5 실패의 여파로 LG전자 MC사업부는 지난해 1조원 이상의 영업적자를 냈고, 구조조정까지 실시했다.
G6는 G5의 실패를 교훈 삼아, 절치부심한 제품이 될 전망이다.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했고, 디스플레이 차별화를 위해 세계 최초 18대9 화면비를 구현한다.
LG디스플레이가 제공하는 G6 디스플레이는 5.7인치형으로 기존 16대9 제품보다 세로가 길어 한 손에 잡기 편하고 화면이 넓어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소니 역시 2월 27일 이벤트를 열고 신작 스마트폰 2종을 선보일 방침이다. 지난해 MWC에서 공개한 '엑스페리아X' 시리즈의 후속작이다.
모델명은 'Sony G3112'와 'Sony G3221'다. 미디어텍 헬리오 P20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4GG 램 등을 담았다. 카메라를 대폭 강조한 것이 특징. 두 제품은 후면 23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G3221' 모델은 풀HD 화면으로 디스플레이를 강조한다.
HTC는 지난해 MWC에서 HTC10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8GB 램, 스냅드래곤 835, 쿼드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초고사양의 스마트폰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와 함께 VR 헤드셋 바이브의 새로운 하드웨어도 공개할 수 있다.
MWC 2017은 다음달 27일(현지시간)부터 3월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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