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신한은행은 2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홈팀 삼성생명에 74-65로 승리했다. 리그 2위 삼성생명의 연승 행진은 여섯 경기에서 중단됐다.
신한은행은 9승14패를 기록해 KDB생명(9승15패)을 제치고 4위로 도약했다. 3위 하나은행(10승13패)과 승차는 한 경기로 줄었다.
김단비가 22득점 7리바운드 6도움으로 활약했다. 데스티니 윌리엄즈는 골밑을 장악하면서 22득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이 1쿼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김단비가 페인트존 득점에 성공하면서 삼성생명 고아라로부터 파울을 얻어내 3점 플레이를 완성했고 김연주의 3점슛도 터졌다.
신한은행은 1쿼터 4분만에 14-5로 앞섰다. 신한은행은 1쿼터에만 8점을 넣은 김단비의 활약 속에 25-16으로 1쿼터를 앞섰다.
신한은행은 2쿼터에도 흐름을 유지하며 39-32로 앞섰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3쿼터 추격을 허용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에 최희진의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올리면서 단숨에 4점차로 추격했다.
이후 신한은행이 2~4점 정도의 근소한 우위를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3쿼터 종료 3분께를 남기고 최희진이 또 다시 3점슛을 터뜨리면서 50-49로 역전에 성공했다. 신한은행 김단비가 곧바로 2득점 하면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3쿼터는 결국 56-56 동점인 상황에서 끝났다.
4쿼터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신한은행은 66-65로 한 점 앞선 상황에서 김단비와 윌리엄즈의 연속 득점으로 70-65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남은 시간은 4분.
두 팀은 이후 3분 넘게 득점을 하지 못 했다. 김단비는 종료 57.7초를 남기고 쐐기를 박는 중거리 야투를 성공했다.
7점차로 뒤진 삼성생명은 나타샤 하워드와 박하나가 잇달아 3점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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