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량 감산 이행 기대…WTI 2.0%↑

(사진출처=블룸버그)

[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2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를 이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05달러(2.0%) 오른 배럴당 52.4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34달러(2.5%) 높은 배럴당 55.50달러 선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장은 지난해 산유국들이 합의했던 감산 결정이 잘 이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배적으로 나타났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일부 비회원 산유국이 주말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행 점검 회의를 하는 가운데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작년 감산 합의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미국의 오일채굴장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원유서비스업체인 베이커휴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동중인 원유채굴장치는 1주일새 29개가 늘어 551개로 나타났다. 원유가격이 오르자 미국의 원유업체들이 다시 시설 가동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