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지난해 발생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7의 발화사건의 원인이 배터리 제조 결함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1차 출시 당시 삼성SDI 배터리를 사용했다. 이어 발화사건이 발생하면서 리콜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리콜 후 중국 ATL 배터리를 이용해 재판매에 들어갔으나 발화사건은 계속 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같은 해 10월 단종을 결정하고 시중에 나온 갤럭시노트7 스마트폰 250만개를 전량 회수한 바 있다. 이에 따른 삼성전자의 손실만 50억 달러에 달한다고 WSJ는 추산했다.
WSJ는 삼성전자가 리콜 후 사용한 중국 ATL 배터리에서도 발화사건이 다시 일어난 것은 빠른 시간 내 ATL 배터리를 갤럭시노트7 폰에 장착하는 등의 개조에 들어가면서 발생한 결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를 오는 23일 오전10시 서울 서초사옥에서 발표한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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