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대사들 앞에서 "한반도 평화ㆍ번영ㆍ안보에 기여하겠다" 강조
[외교부 공동취재단 =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0일 현재의 탄핵 정국이 한미ㆍ한중관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에서 열린 귀국 환영 리셉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관계나 한중관계는 그 자체가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일시적인 상황변화가 있다든가 하더라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반 전 총장은 "지금 탄핵정국이라고 하지만 이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당선되자 그 즉시 박근혜 대통령이 전화를 해서 한미 간에 공고한 외교관계를 확인한 바 있다"면서 "크게 걱정을 안 하고, 그리고 외교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소녀상 문제로 갈등하는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과거를 직시하는 이런 관계에서 미래지향적으로 잘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반 전 총장은 귀국 환영리셉션에서 영어로 행한 약 13분간의 연설에서 "전직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반도의 번영과 평화, 안보에 소박한 기여나마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의 비전과 유엔이라는 위대한 기구에서 일한 특별한 경험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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