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최근 한국 관광객 성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관광택시업체 '제리택시 투어'가 무허가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대만 언론은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 잔유루(詹侑儒)씨가 일하던 제리택시투어의 책임자 리(黎)모씨는 기자들에게 "사건이 발생한 뒤 회사를 해산, 영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제리택시 투어는 지난 9년간 소속 기사 31명을 두고 한국 관광객 등을 상대로 영업을 했으나, 당국 승인을 받지 않은 무허가 업체라는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대만검찰이 이번 사건과 관련한 수사를 확대하는 가운데, 대만 관광국은 이번 사건으로 실추된 대만관광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 관광객이 대만을 방문해 택시관광 서비스를 이용하려할 때 합법 여부를 물을 수 있는 별도의 전화창구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또 택시관광 서비스 외 대만 여행과 관련한 모든 문의를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대만 검찰은 잔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추가 범죄의 증거로 의심되는 수면제가 발견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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