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대설 피해를 막기 위해 '한파 대책 종합지원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한다.
도는 19일 도내 31개 시ㆍ군 재난 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설ㆍ한파ㆍ풍랑 대처를 위한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한파 대책 종합지원상황실을 이날부터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도는 아울러 계량기ㆍ수도관 동파에 대비해 신속한 복구방안을 마련하고, 해안지역 재난 예ㆍ경보시스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바닷가 낚시객 및 관광객 출입과 위험 해안도로ㆍ방파제 등을 사전 통제하기로 했다.
도는 앞서 제설 자재ㆍ장비ㆍ인력을 확보했다. 또 대설 시 붕괴우려 시설물과 산간마을 고립예상지역 등에 대해 관리담당자를 지정하고, 비상연락망을 구축했다. 특히 서울진입도로, 고속도로 진입도로 등 제설작업 우선순위도 선정해 집중 제설 관리할 계획이다.
도는 이날 회의에서 대설 시 붕괴 우려되는 도내 시설물로 ▲노후주택 278채 ▲주거용 비닐하우스 321개동 ▲시장 비가림시설 30곳 ▲노후축사 8곳 ▲PED 구조물 206개소 ▲아치판넬 구조물 112곳▲기타 7개 등 962곳을 확인했다. 또 안성시 청룡마을 등 325가구, 741명이 거주하는 20개 산간마을을 폭설 등에 따른 고립 가능 지역으로 파악했다.
도는 아울러 제설 취약구간으로 과천시 남태령고개 등 277개 구간을, 상습결빙구간으로 성남시 남한산성 진입로 등 141개 노선(173km)을, 풍랑ㆍ해일 등의 인명피해 우려지역으로 안산시 풍도지구 등 3개 시ㆍ군 8개소를 정하고, 이들 지역을 집중관리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비상대응체제를 24시간 유지하고 기상상황에 맞춰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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