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독도소녀상 건립에 사실상 반대 의견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외교부는 19일 경기도의회의 독도 위안부 소녀상 건립계획과 관련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소녀상 문제를 별개의 사안인 독도 문제와 연계시키는 게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소녀상이 보편적 인권문제로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와 관련된 것이라면, 독도는 우리 영토주권과 관련된 사안"이라면서 "두 사안은 서로 성격이 전혀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혀 다른 사안인 소녀상 문제를 독도와 연계하면 소녀상 문제를 독도 문제로 프레임을 전환하려는 일본 정부의 의도에 말려들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