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19일 "올해 대외경제정책방향은 미국과 중국 관련 현안을 중심으로 한 대응방향을 포함하겠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7년 대외경제정책방향' 수립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올해 대외경제정책방향은 대외로부터의 위기는 선제적으로 방어하고 새로운 기회는 적극 활용하겠다는 취지로 현재 마련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최 차관은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해외인프라 수주를 늘리기 위해 특임대사 임명 등 외교력과 민관합동역량을 총동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상명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와 장상식 무역협회 미주실장, 김계환 KIET 국제산업통상본부장, 김권식 국금센터 신흥국팀장, 전병서 경희대 교수 등 전문기관과 학계 전문가들 10명이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대외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는데 공감하며 대외여건에는 도전요인과 함께 기회요인도 병존하므로 기회요인을 적극 활용하면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세계경제는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유가 상승 등을 우리 수출·인프라 수주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 경제에 대해서는 우수한 인적자본, 높은 ICT 인프라 수준 등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충분한 기반이 조성돼 있어 글로벌 산업구조 변화도 우리 경제의 도전요인이자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의견 등이 나왔다.
특히 참석자들은 보호무역주의 기조 확대 등 경제·통상 질서 변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전문가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 등을 보다 구체화해 대외경제정책방향에 반영하고 오는 26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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