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오타쿠라에서 아이폰6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 도입설 나오자
애플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 운영 계획 없다"
애플 아이폰5·6s 일부 모델 대상으로 교체프로그램 운영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이 '아이폰6'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대해 애플이 부인했다.
17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맥 루머스는 일본의 애플 커뮤니티 맥 오타쿠라를 인용해 아이폰6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이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애플은 "아이폰6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나 근거는 없다"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서비스 통계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 인사이더는 아이폰 6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의 도입을 뒷받침할 정당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전역에 배치된 애플스토어에서 6개월 이상 제공된 서비스 자료를 분석해도 예상되는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대다수 애플 소매점들도 아이폰6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에 대해 소식을 듣지 못했거나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애플인사이더는 보도했다.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이 운영된 전례는 있다. 지난해 11월 일부 아이폰6s에서 배터리가 많이 남았음에도 갑자기 꺼지는 현상이 발생하자 애플이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상당수 아이폰6s 이용자들은 30% 가량의 배터리가 남아있어도 기기가 꺼지는 현상을 겪었다.
이를 두고 애플은 '내부 부품을 저전압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아이폰6s 프로그램 발표 당시 "극히 일부의 아이폰6S 기기에서 예기치 않게 전원이 꺼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안전 관련 문제는 아니며 2015년 9월과 10월 사이에 제조된 특정 일련 번호 범위 내의 기기에만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 2014년 8월 애플은 아이폰5에 대해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아이폰5 기기 일부가 갑자기 배터리 수명이 짧아지거나 자주 충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무상으로 일부 기기의 배터리를 교체해줬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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