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지혜 인턴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5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 묘 참배를 비공개로 했다며 '배신자' 논란에 적극 해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 전 총장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2009년 5월 24일, 반 전 총장은 스리랑카 공식 방문 중 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라는 비보를 접하고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며 "반 전 총장은 그 즉시 스리랑카 현지에서 곧바로 애도성명을 발표했고, 출장에서 뉴욕으로 돌아오자마자 유엔 대표부에 마련된 빈소를 방문하여 참배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장이 거행된 5월30일 반 총장은 다시 한 번 권양숙 여사와 건호씨에게 직접 위로전화를 했다. 당시 권 여사는 반 총장이 세 번에 걸쳐 위로의 뜻을 직접 표명해준 데 대해 3번에 걸쳐 위로의 뜻을 직접 표명해 주셔서 감사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한 바 있다"며 반 총장이 노 전 대통령에 도리를 다했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유엔 사무총장은 개별 회원국 국가원수들의 취임식이나 장례 행사 등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오랜 관례를 깨고 노무현 대통령과의 각별한 관계를 감안하여 처음으로 장의위원회에 (고문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배신의 아이콘/코스프레의 제왕/있어도 없는 사람/ 또 무슨 별명을 달고 싶어서 설레발치시나(amd***)", "반기문을 왜 배신자라고 기회주의자라고 했을까요(hoj***)", "반기문 전 총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에 안면몰수를 한 행위는 친노니 비노니 할 문제가 아니라 은공에 대한 추악한 배신이라는 거지 그런 인간을 대통령으로 뽑아놓으면 국민들에게 감사하겠나?(Raj***)"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지혜 인턴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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