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첫 간담회 개최, 매월 정기 간담회 열어 상생 분위기 확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대문구가 현실 여건에 맞는 거리가게 문제 해결을 위해 올 1월부터 ‘거리가게 개선 자율협의체’를 구성 운영한다.
경동시장 등 재래시장과 제기역, 청량리역 주변에서 노점 밀집으로 초래되는 시민 보행권과 도시미관 문제를 개선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12일 오후 2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자율협의체 첫 간담회를 열었다. 자율협의체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매월 1회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거리가게 개선 자율협의체는 한유석 동대문구 건설교통국장을 위원장으로 구의원, 법률가, 조정갈등 전문가 및 상인, 노점, 주민대표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이해당사자간 참여를 통해 거리가게 허가제 시행에 따른 사전 협의를 비롯해 거리가게 현안문제 해결창구, 가로환경 개선에 대한 주요사항 자문 등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대문구는 지난해 경동시장 주변에 수십 년 동안 난립돼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시민통행에 불편을 야기한 노점을 정비하기 위해 경동시장 사거리 ~ 흥환약업사 구간에 거리가게(노점) 허가제 시범사업을 추진, 생계형 노점 운영자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인 바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자율협의체를 통해 대화와 협력의 상생 분위기가 확산돼 거리가게에 대한 시민 인식을 제고하고 체계적인 관리로 쾌적한 보행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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