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바른정당은 13일 새누리당에 "바른정당 창당방해 공작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제원 대변인은 이날 국회 현안 관련 브리핑을 통해 "송파갑 당원들이 지난 11일 탈당신고서를 새누리당 서울시당에 일괄 팩스로 제출하였으나 접수를 거부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본인이 직접, 개별적으로 탈당신고서를 내지 않았고, 서명이 유사하다는 게 이유. 12일에도 송파갑(141장)ㆍ관악을(97장)ㆍ서초을(42장) 당원들이 인편으로 탈당신고서를 제출하였으나 서초을만 빼곤 비슷한 이유로 접수를 거부했다"며 "새누리당 서울시당측은 정당법 25조 1항을 근거로 본인이 직접, 개별적으로 탈당신고서를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선관위는“본인의 서명과 동의가 있는 경우, 일괄제출에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12일 제출된 서초을 당원 42명의 탈당신고서도 다른 지역 당원들과 마찬가지로 당사자가 직접, 개별적으로 제출하지 않았지만 수령해 탈당을 승인했다"며 "새누리당 서울시당이 자기모순을 드러낸 것이다. 서울지역 민심이 바른정당으로 급격히 돌아서자, 억지를 부리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문에는 새누리당 서울시당 고위관계자가 “탈당접수를 받지 말라”는 지시를 했다고 한다"며 "진위가 의심된다면 탈당신고서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직접 확인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새누리당 서울시당의 탈당신고서 접수거부는 바른정당 창당방해를 위한 저급한 공작"이라며 "분명히 경고한다. 새누리당은 저급한 창당방해 공작을 즉각 멈추라"고 요구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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