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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정유라 특혜비리' 김경숙 재소환…"마음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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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정유라 특혜비리' 김경숙 재소환…"마음 아프다" 김경숙 전 이대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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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3일 '비선실세' 최순실(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시·학사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숙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을 재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김 전 학장은 당초 소환시간이었던 오후 2시를 40분 가량 넘겨 특검 사무실이 있는 강남구 대치동 D빌딩에 도착했다. 김 전 학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올라가서 잘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동료 이대 교수 2명이 구속된 것에 대해서는 "마음이 아프다"고 답했다.


김 전 학장은 전날 오전 10시에도 특검에 소환돼 자정 무렵까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가 14시간만에 다시 불려나왔다. 이에 대해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건강상태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 전 학장은 현재 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학장은 정씨의 이대 입학과 학사관리에 특혜를 주는 데 깊숙이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김 전 학장이 정 씨에 대한 각종 특혜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재차 관련 정황들을 캐물을 예정이다.


특검은 최경희 전 이대 총장의 승인 아래 김 전 학장이 남궁곤(구속기소) 전 이대 입학처장과 류철균(필명 이인화·구속기소)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등이 집행하도록 했다고 보고 있다.


김 전 학장은 그동안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청문회 등에서 최 씨와 친분조차 없다고 했으나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시사하는 정황이 언론 보도 등으로 잇따라 드러났다.


특검도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국회에 고발을 요청했고, 국조특위는 지난 9일 김 전 학장을 최 전 총장, 남궁 전 처장과 함께 위증 혐의로 특검에 고발했다. 특검은 최 전 총장에 대한 소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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