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맥도날드가 일본 사업부 맥도날드홀딩스의 지분 33%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내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관계자는 맥도날드가 다음주께 지분 매각 입찰에 나설 것이며 몇 곳의 사모펀드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매각을 주관한다. 교도통신은 영국 퍼미라와 미국 베인 캐피털이 입찰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매각되는 지분가치는 1000억엔이다.
맥도날드는 맥도날드홀딩스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매각설은 작년부터 꾸준히 나왔지만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맥도날드는 최근 27년간 운영해온 중국과 홍콩사업을 중신그룹과 칼라일그룹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팔았다. 맥도날드는 글로벌 조직 간소화 차원에서 한국과 일본, 동남아에서 꾸준히 사업 매각을 추진해왔다.
2014년 이후 맥도날드는 1000개 가까운 매장들을 가맹점 형태로 전환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전체 매장의 80%에 달하는 400곳을 사우디 투자펀드에 매각했다. 맥도날드는 장기적으로 전 세계 매장의 95%를 프랜차이즈로 전화할 계획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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