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1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 확인이 잇따르고 중국의 올해 원유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면서 올랐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76센트(1.5%) 오른 배럴당 53.01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79센트(1.43%) 오른 배럴당 55.89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칼리드 알 팔리 석유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약속에 따라 자국의 원유 생산량을 지난 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회의에서 알팔리 장관은 아울러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견했다.
여기에 에삼 알마주크 쿠웨이트 석유장관도 쿠웨이트가 OPEC에서 약속한 수준 이상으로 생산량을 줄였다고 주장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도 자국 역시 감산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중국 국영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중국석유·CNPC)은 중국의 올해 원유 수입량이 5.3% 증가해 3억9600만 배럴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했다. 원유 수요 역시 5억9400만 배럴로 사상 최고일 것으로 전망했다.
금값은 달러화 약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후 미국 경제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3.20달러(0.3%) 내린 온스당 1199.80달러로 마감됐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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