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야구통계전문 매체 '팬그래프닷컴'은 올해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100이닝 이상 던지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팬그래프닷컴은 12일(한국시간) 'ZiPS(SZymborski Projection System)'를 활용해 LA 다저스 선수의 2017시즌 예상 성적을 공개했다. ZiPS는 통계전문가 댄 짐보르스키가 고안한 성적 예측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비교적 높은 정확도를 인정받는다.
팬그래프닷컴은 올해 류현진의 성적을 열일곱 경기에서 90.1이닝, 73탈삼진, 20볼넷, 평균자책점 3.99로 예상했다. 9이닝당 탈삼진은 7.3개, 볼넷은 2개로 예측했다. 이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 9이닝당 평균 7.7삼진, 2.1볼넷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상적으로 등판한다면, 구위나 제구력은 큰 차이가 없으리라 예측한 셈이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WAR)는 1.0으로 팀내 공동 9위였다.
다저스에서는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팬그래프닷컴은 커쇼가 올시즌 177이닝에 평균자책점 2.29, WAR 5.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인 투수인 마에다 겐타는 팀에서 가장 많은 177.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44, WAR 3.2를 기록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