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자고 나면 또 인상…계란, 50년만에 최고의 명절선물로 '부활'

시계아이콘01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GS수퍼마켓, 계란 한판 구성된 설명절세트 출시

자고 나면 또 인상…계란, 50년만에 최고의 명절선물로 '부활'
AD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계란이 50년만에 최고의 명절선물로 부상했다. 고고병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계란 품귀 현상이 빈번한데다 계란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자 유통업계가 계란 마켓팅에 돌입했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계란 한판(30개 특란) 평균가격은 9440원으로 하루새 0.8%가 올랐다. 1년전과 비교하면 70% 가까이(69.4%) 뛰었다. 이날 서울 경동시장에선 1만원에 거래됐고, 수원 지동시장에선 1만1000원까지 치솟았다.


대형마트 등에서도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7일 전국 142개 전 점포에서 파는 계란 30개들이 한 판(대란 기준) 가격을 9.6% 추가 인상했다. 기존에 7290원이던 30개들이 한 판 가격은 7990원으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12월 네 차례나 가격인상을 단행한데 이어 연초부터 계란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업계 1위인 이마트는 지난 6일부터 계란 한 판(30개) 가격을 8.6% 인상했다. AI 발생 이후 네 번째 가격 인상으로, 대목 설 명절을 앞두고 계란 수요가 증가할 것을 미리 염두에 두고 물량관리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이번 가격인상으로 6980원이던 계란 한 판은 7580원이 됐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28일부터 전국 118개 전점에서 계란 소비자 가격을 평균 5.2% 인상했다. 이번 가격인상은 같은 달 20일 물량 부족을 이유로 소비자들의 계란 구매를 '1인 1판'으로 제한하면서 판매가를 약 10% 인상한 지 불과 8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롯데마트는 계란 품목에 대해 현재까지 총 네 차례 가격을 올렸다.


이처럼 계란가격 인상에도 품절 사태가 계속되면서 이미 대형마트들은 지난달 초부터 '1인 1판'으로 판매제한에 들어갔다. 하지만 30개들이 한판은 시중에서 자취를 감췄고, 15개들이도 저녁에는 구하기 어렵다.

자고 나면 또 인상…계란, 50년만에 최고의 명절선물로 '부활'



계란 수요가 집중되는 이달 말 설명절을 앞두고 계란 선물세트도 등장했다. GS수퍼마켓은 지정 농장의 계란을 활용한 설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가격은 30개입 1만원이다.


GS수퍼마켓은 또 오는 13일부터 이달 19일까지 매일유업과 빙그레, 풀무원, CJ, 코카콜라, LG생활건강, 유한킴벌리 등의 행사 브랜드 상품 50여종을 2만원 이상(최종 결제 금액 기준) 구매하는 고객에게 친환경 계란 20입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이번 이벤트를 위해 AI 청정 지역인 경북 봉화, 산청, 전남, 논산에서 공급 받는 친환경 계란(20입) 1만판을 준비했다. 이 계란은 실제 GS수퍼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으로 철저한 관리를 통해 AI를 피한 GS수퍼마켓의 지정 농장에서 공급받은 상품이다.


다만, 대형마트에선 계란 선물세트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선물세트를 만들기 위해선 충분한 수량이 확보돼야 하는데 매일 수급상황이 불안정한 만큼 선물세트 구성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앞서 계란 선물세트는 2009년 설을 앞두고 롯데마트가 선보이며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당시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팍팍해진 서민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저렴한 선물세트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