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범바위 스토리텔링 작업·슬로걷기 축제 활성화 추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도가 '17~'18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9일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특히, 올해는 생태관광지 비중이 높아지면서 자연그대로의 관광지로 ‘삶의 쉼표’가 되는 섬 청산도가 선정됐다.
청산도는 전남 완도에서 19.2km 떨어진 다도해 최남단 섬으로 완도항에서 뱃길로 5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산, 바다, 하늘이 모두 푸르러 청산(靑山)이라 이름 붙혀진 작은 섬 청산도는 2007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매년 서편제길과 봄의 왈츠 세트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범바위에서 좋은 기가 나온다는 소문이 일면서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청산도 슬로길은 청산도 주민들의 마을 간 이동로로 이용되던 길로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절로 발걸음이 느려진다하여 슬로길이라 이름 붙여졌다.
2010년 전체 11코스(17길) 42.195km에 이르는 길이 완성됐다.
길이 지닌 풍경, 길에 사는 사람, 길에 얽힌 이야기와 어우러져 각 코스를 조성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2011년 국제슬로시티연맹 공식인증 세계슬로길 1호로 지정되는 등 길이 지닌 아름다움을 인정받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한국관광 100선 선정을 계기로 청산도 범바위 스토리텔링 작업과 매년 4월에 열리는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 활성화를 통해 500만 관광객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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