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문재인, 제왕적 대통령 모습 답습하겠다는 것인가"

정병국 개혁보수신당 창당준비위원장(가운데)과 주호영 원내대표(왼쪽)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정병국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1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우리가 경험한 제왕적인 모습의 대통령을 답습하겠다는 생각과 다를바 없다"며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문 전 대표는 입만 열면 거침없이 사드배치 반대,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 개성공단 재개, 한일정보보호 협정 반대, 위안부 합의 파기 등 갖가지 국가대청산 대개혁을 주장한다"며 "이는 내치와 외치를 주무르는 절대 권력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혁명을 서슴없이 말하고, 북한을 미국보다 앞세우는 지도자가 대통령이 된다고 하면 대한민국의 운영이 어떻게 될지 걱정이 앞선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중국이 야권의 사드배치 반대를 무기 삼아 한국에 대해 경제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중국은 경제제재, 한한령(한류금지령) 등 제재를 풀지 모른다 하는 얘기도 하고 있다"며 "하지만 반대로 현재 대한민국의 안보 중단과 미국의 한반도 철수도 요구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의 대안 없는 사드반대와 생각없는 방중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중국의 길들이기 덫에 걸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