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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신년회]권오준 회장 "철강 구조개편 해야"…연임 질문에는 묵묵부답(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7초

10일 '2017 신년인사회' 개최
권오준 회장, 주형환 장관과 건배사에서 "앞으로 1년간 열심히 하겠다"
연임 의지 애둘러 표현

[철강 신년회]권오준 회장 "철강 구조개편 해야"…연임 질문에는 묵묵부답(종합) 한국철강협회는 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포스코센터에서 2017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좌로부터 철강협회 송재빈 상근 부회장, TCC동양 손봉락 회장, 세아제강 이순형 회장, 권오준 철강협회 회장,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 동부제철 김창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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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김혜민 기자]권오준 철강협회 회장(포스코 회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철강산업 구조개편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철강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외 수요정체와 세계적인 통상마찰 심화로 매우 험난한 한 해가 예상된다"며 "철강업계는 그동안 업계 스스로 추진해온 철강산업 구조개편 노력을 지속해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또한 "자국 시장보호를 위한 무역규제가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까지 전방위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수입 규제국과는 민관협력 활성화를 통해 우리의 공정한 수출을 적극 알리고 우호적인 대화 채널을 강화해 사전 통상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9월 경주지진 발생 이후 국민의 안전의식과 지진에 강한 내지진용 강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철강업계는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한 철강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기술개발은 물론, 부적합 철강재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강산업도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하여 생산공정의 스마트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기술개발을 활성화하여 제조업의 신(新)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도록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임 여부 관련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다만 이 자리에 참석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건배사에서 "오늘부터 1년간 열심히 만들어가겠다"고 말해 연임의사를 에둘러 표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이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포스코 고위 관계자는 "포항 1고로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국내에서 가장 노후화된 용광로로 최신 고로 대비 생산성과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최근 정부가 철강산업의 설비감축을 권고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도 기자들과 만나 구조조정과 관련 "구조조정은 매년 해야한다"며 "지금까지 본사사옥, 자회사, 포스코 주식까지 팔수 있는 건 다 팔아서 팔게 없지만 구조조정이 끝났다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설비를 줄이고 어느 설비 효율화해서 제품을 생산하느냐라는 것이 앞으로 과제"라고 했다.


장 부회장은 지난해 가동한 브라질 CSP 제철소 관련해 "3월부터는 5~6만톤씩 들여와서 쓸 것"이라며 "올해 1분기는 외판으로만 이익이 날수 있지만, CSP 목적은 동국제강의 후판 생산을 위해서 시작한 만큼 국내로 가지고 와서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동을 중단한 포항 후판 공장에 대해선 "현재 두 곳과 매각 협상중이고 올해 최대한 팔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형인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아들인 장선익 이사 음주 난동 사건과 관련해선 "장선익 이사를) 많이 혼냈다"며 "잘못한건 인정했고 본인이 정신 차리고 잘 할거다"라고 말했다.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주형환 장관과 권오준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송재빈 철강협회 상근 부회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등이 참석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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