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1일 오전 각 후보별 대리인 통해 의견 청취키로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유제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0일 대통령 후보 경선규칙을 논의하기 위한 당헌당규강령정책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 당헌당규위원회는 첫 회의에서 예상되는 쟁점을 공유하고 각 후보 측의 대리인들과도 소통키로 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당 대표실에서 당헌당규강령정책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수권정당이자 준비된 정책정당으로 당당히 정권교체의 길로 나아가겠다"며 "각 후보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어느 선거보다 중립적인 경선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당헌당규강령정책위원장을 맡은 양승조 의원 역시 모두발언을 통해 ▲후보자 의견 수렴 ▲역동적 경선을 위한 경선규칙 마련 ▲공정한 경선규칙 ▲신속 하면서도 신중한 경선규칙 제정 등의 운영원칙을 소개했다.
양 위원장은 이후 2시간여에 걸친 비공개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개괄적인 일정설명과 함께 예상되는 쟁점사항에 대해 설명했다"며 "내일 오전 9시에는 당헌당규강령정책위원회 2차회의를 열어 예상쟁점을 설명하고, 오전 11시께에는 후보자 대리인을 불러 입장을 듣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 위원장은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측이 후보자 대리인을 지정치 않기로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기로 한 상태에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위원들의 결정은 대리인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원칙이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백재현 의원은 당헌당규강령정책위원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위원장은 "백 의원은 모(某) 캠프에 깊게 관여해 고사하셨다"며 "(추가 임명은) 당 대표 권한사항"이라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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