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지혜 인턴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문회에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 관련한 질문에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비난이 들끓고 있다.
조 장관은 9일 열린 7차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수사 중인 특검만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이유를 들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조 장관의 앵무새 답변에 똑같이 맞받아쳤다. 이용주 의원은 "블랙리스트 있나 없나. Yes or No로 말하라"는 질문을 반복해 조 장관을 압박했다.
이에 조 장관도 "예술인 지원을 배제하는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며 동일한 답변을 내놨다.
또한 조 장관은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의 "블랙리스트 파악은 언제쯤 했나"라는 질문에 "본 적도 없으며 작성에도 관여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지는 질문에도 "전혀 모르기 때문에 드릴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을 보고 있던 시청자들은 "앵무새처럼 주저리주저리(sol***)", "있다?없다?대답만하세요. 사이다발언이었다(sun***)", "앵무새마냥 같은 말만 반복하네. 이거 허수아비 아닌가. 자기 말대로라면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자리에 앉아있는 바지사장급 장관이란 소리(kb7***)"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지혜 인턴기자 cjh14011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