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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제부 신동욱씨 특검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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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박근혜ㆍ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9일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근령씨의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를 소환했다.


특검은 이날 오후 2시께 신씨를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불러 조사를 시작했다. 신씨는 조사실로 들어가기 직전 기자들에게 "특검이 요구하는 자료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이 신씨를 부른 건 2007년에 불거진 육영재단 운영권 관련 폭력사태 및 육영재단 재산 형성 과정 등과 관련이 있다. 최순실씨가 여기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보려는 것이다.


근령씨와 동생 박지만씨는 1990년 최씨의 아버지 최태민씨가 당시 육영재단 이사장이던 박 대통령을 등에 업고 전횡을 일삼으니 도와달라는 취지의 탄원서를 노태우 대통령에게 보냈다.

논란 속에 박 대통령이 이사장에서 물러나고 근령씨가 이사장으로 취임했는데, 이후 근령씨는 재단 운영이나 자금 운용 등의 문제로 지만씨와 갈등을 겪게 된다. 그러던 2007년 양 쪽은 조직폭력배와 불법용역 수백명이 가담한 폭력사태를 빚었다.


갈등이 증폭돼 물리력을 동원하게 된 것이다. 이를 단초로 근령씨는 이사장 자리에서 쫓겨났고 지만씨가 재단을 장악했다. 이후 친인척들 사이에 의문의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폭력사태 때 지만씨를 도왔던 것으로 알려진 박 대통령의 5촌 조카 박용철씨가 2011년 9월 북한산 국립공원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것이다.


약 4시간 뒤에는 박씨의 사촌형인 박용수씨가 목을 매 숨진 채로 인근에서 발견됐다. 금전적 갈등으로 용수씨가 용철씨를 죽인 다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게 경찰이 내린 결론이었다.


그러나 경찰의 발표로는 도무지 설명이 안 되는 각종 의문과, 누군가가 뒤에서 꾸며낸 일일 가능성을 의심케하는 정황 및 주장이 이후 끊임없이 제기됐고 재수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각에 존재했으나 유야무야됐다.


신씨는 이 같은 일련의 흐름 뒤에 최씨가 있다고 주장한다. 신씨는 또한 이와 관련해 자신이 중국에서 납치ㆍ살해를 당할 뻔했고 목숨을 위협하는 협박을 수 차례 받아왔다고 주장한다.


특검은 일단 육영재단의 재산형성 과정, 박 대통령을 둘러싸고 재단의 자금이 어떻게 흘러다녔는지 등에 초점을 맞추고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아울러 박 대통령과 최씨가 같은 지갑을 쓰는 사이, 즉 경제공동체였는지도 이번 조사를 통해 들여다볼 방침이다.


조사 과정에서 최씨가 박 대통령 형제들 간의 분쟁이나 재단 운영 및 자금 운용에 깊숙이 개입한 단서가 드러나면 5촌조카 살인사건이 재조사될 가능성도 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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