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소식에 장중 187만원대를 돌파했다.
9일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5만9000원(3.26%) 오른 186만900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187만30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같은 랠리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9조2000억원으로 2013년 3분기(10조2000억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기대를 웃돈 호실적을 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8조2948억원으로 추정했으나 이보다 1조원을 뛰어 넘으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에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줄 상향도 이어지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23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높였다. 미래에셋대우 역시 기존 210만원에서 2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신한금융투자(220만원→235만원)와 NH투자증권(195만원→230만원)도 각각 목표주가를 높여잡았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강달러 등 우호적인 환경 및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이 기대치를 넘어섰다"며 "올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황 호조가 지속되며 3D 낸드(NAND)와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삼성전자만의 특화된 제품이 본격 양산돼 부품(DS)부분 영업이익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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