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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가 이하' 아시아나항공 주가, 반등 여력 충분"…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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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키움증권은 8일 “액면가 이하인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그룹 인수합병(M&A) 이후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각각 5500원과 '매수(buy)'를 유지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그룹 M&A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주가의 가장 큰 하락 요인”이라면서 “M&A 관련 결과 발표 이후 주가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액면가가 5000원인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6일 42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주가 보다 낮은 가격에 대규모 유상 증자를 실시하자, 이 자금이 금호타이어 인수에 동원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건전성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자 아시아나항공은 유장증자 등으로 마련한 1662억원의 자금을 리스 부채상화 및 항공기 임차료 지금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4분기 아시아나항공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4697억원, 영업이익 425억원을 각각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수치지만, 영업이익은 220% 증가한 수치다.


조 연구위원은 “국제여객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국제선 운항을 시작한 에어서울의 초기 비용이 반영됐지만, 성수기 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화물 부문 강세에 따라 양호한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면서 “특히 부진이 이어지던 유럽 노선 수요 개선 효과가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아시아나항공 영업이익이 지난해 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위원은 “올해 국제유가가 지난해 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달러 강세에 따른 관련 비용 증가 등을 고려하면 금년 영업이익 규모는 전년 보다 소폭 감소할 가능성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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