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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신형 A380 투입 하루 만에 또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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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동력장치 결함 발견

아시아나항공 신형 A380 투입 하루 만에 또 말썽 아시아나항공의 A380 6호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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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최신 여객기 A380이 잦은 고장을 일으키고 있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소속 여객기 A380 6호기(HL7641)가 보조동력장치에서 이상이 발견돼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수리를 받았다.


이 6호기는 지난달 23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최종 테스트비행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왔으며, 26일 인천~시드니 노선에 투입한 지 하루만에 문제가 발생했다.

6호기는 독일 현지에서 최종 테스트비행을 진행할 당시에도 같은 장치에서 결함이 보고돼 수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한국 인도시점이 이틀 가량 지연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보조동력장치 내 연결부위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제조사로부터 해당 부품을 공수해 교체했다.


보조동력장치는 항공기 꼬리 쪽에 위치한 엔진과 비슷한 구조의 소형가스터빈으로 엔진을 구동하고 냉방장치를 가동하는 등의 기능을 하는 핵심장치다.


아시아나항공측은 "보조동력장치 내 부품에 파손사실이 있음을 추가로 확인하고 수리했고, 현재 노선에 투입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에 문제가 생긴 항공기는 아시아나항공이 도입한 총 6대의 A380 중 마지막 6호기다. 앞서 들여온 A380들도 엔진(롤스로이스의 트렌트900)과 부품결함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업계 안팎에서는 노사갈등이 정비부실로 이어진 결과라고 우려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정비사 인력들이 포함된 일반노조는 지난해 초 부터 구조조정과 단협개악 반대 등을 주장하며 맞서오다가, 지난해 말 사측과 갈등을 빚던 소속 정비사를 해고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격화되기도 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제조사인 에어버스를 상대로 보상금 청구 등 책임을 물을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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