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불후의 명곡' 더 크로스 출신 김혁건이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7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는 지난 2012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뒤 재기에 성공한 김혁건이 출연해 반가움을 전했다.
김혁건은 2003년 더 크로스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뒤 3옥타브를 넘나드는 폭발적인 고음으로 유명세를 얻었으며 히트곡으로는 'Don’t Cry'가 있다.
이날 김혁건은 "모든 걸 포기했었다. 손으로 밥을 먹지도 못하고 대소변 처리도 못했다"며 힘들던 지난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다시 음악을 하면서 살아갈 이유가 생겼다. 내가 노래를 부르기 위해 매일 눈을 뜨고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함께 출연한 가수 박기영은 김혁건이 착용 중인 기계를 가리키며 "이 기계가 혁건 씨 아버님이 개발하신 거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혁건은 “목소리가 작아서 큰 소리를 낼 수가 없다. 아버지가 목소리 좀 크게 내라고 하면서 배를 눌렀는데 목소리가 크게 나더라. 그때부터 아버지가 배를 누르는 장치를 연구하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불후의 명곡'에는 가수 황치열이 새로운 MC로 합류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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