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성인비디오는?

이미지 = 포른허브 보도자료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전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성인 비디오가 '레즈비언'물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의 인기 성인 사이트 포른허브(Pornhub)는 지난 5일(현지시간) 2016년의 총 데이터 전송량을 비롯해 총 시청 시간, 인기 검색어 등을 정리한 통계 보고서를 공개했다.

포른허브의 지난해 데이터 총 전송량은 3110페타바이트(PB)로 기가바이트(GB)환산시 31억GB에 달한다. 초당 99GB, 1분에 6TB의 자료가 전송됐다.

1년간 시청한 동영상의 총 개수는 919억8022만5000개에 달한다. 전 지구인이 성인영화를 시청했다고 가정하면 1인당 12.5 개를 본 셈이다. 방문자수는 230억명으로 하루 약 6400만명, 1초당 729 명이 해당 사이트에 접속했다. 총 시청 시간은 45 억 9900 만 시간이다. 이는 5246세기 분에 해당한다.

이미지 = 포른허브 보도자료

트래픽이 많았던 국가 톱20 중 1위는 미국이 차지했다. 2위는 영국, 3위는 캐나다, 4위는 인도, 5위는 일본이었다. 한국은 해당 사이트가 '불법 유해 정보 사이트'로 분류돼 접속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순위에 들지 못했다.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 1~3위는 'lesbian(레즈비언)', 'step mom(새엄마)', 'MILF(미시)'였다. 이어 'teen(10 대)', 'step sister(이복언니)'가 4, 5위를 차지했다.

국가별 인기 검색어에 게임 '오버워치', '포켓몬' 등이 순위에 들었다. '포른허브' 비디오 중에 게임 캐릭터를 코스프레한 영상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브라질의 검색어 1위가 '오버워치'였다.

연령별로는 18~24세가 3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25~34세(29%), 35~44세(17%), 45~54세(11%), 55~64세(7 %), 65세 이상(4%) 순으로 젊을 수록 접속자수가 많았다. 방문자 전체의 26%가 여성이었으며 자메이카와 바하마 등 카리브해에있는 국가는 여성 유저의 비율이 40% 이상에 달했다.

이미지 = 포른허브 보도자료

플랫폼별로는 스마트폰이 절대적으로 많은 61%를 차지했다. 이어 데스크톱(28%), 태블릿(11%) 순이었다.

재밌는 것은 지난해 미국 대선 선거일을 전후해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가족 이름을 검색한 이들이 급증했다는 사실이다. 그중 가장 많이 검색한 인물은 트럼프의 차녀 티파니 트럼프였다.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장녀 이반카 트럼프를 찾는 유저도 있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