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정식 채용 공고
가로수길에 공사중…이르면 연말 오픈할 듯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애플이 6일 한국에 애플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애플은 이날 애플스토어에서 일할 15개 직군의 채용 공고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애플코리아는 "세계 경제의 중심지 중 하나이고, 통신 및 기술 분야의 리더이자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한류 문화를 갖춘 대한민국에 첫 번째 애플스토어를 오픈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서울에서 서비스, 교육 및 전 세계 애플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엔터테인먼트를 고객들께 제공할 팀을 채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스토어는 애플 제품에 대한 상담부터 판매, 수리까지 한 곳에서 지원하는 애플 직영 매장을 의미한다. 그동안 우리나라에는 프리스비, 윌리스 등 애플과 제휴한 판매점이 있었으나 직영 애플스토어는 없었다.
이 때문에 애플 제품의 사후 서비스(AS)에 상당한 불편이 뒤따랐고 소비자들의 불만도 많았다. 애플스토어가 한국에 오픈하면 AS 개선과 아이폰 등 애플 제품의 한국 출시도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아이폰에 대한 AS가 강화될 경우 라이벌 삼성전자와의 경쟁도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날 애플코리아는 채용공고에서 ▲인벤토리 스페셜리스트 ▲관리자 ▲비즈니스 스페셜리스트 ▲엑스퍼트 ▲지니어스(Genius) ▲스토어 리더 ▲스페셜리스트 ▲애플스토어 리더 프로그램 ▲비즈니스 리더 ▲비즈니스 매니저 ▲크리에이티브 ▲마켓 리더 ▲서비스 스페셜리스트 Δ상급 관리자 등이다.
이중 지니어스 직군도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애플은 세계 곳곳의 애플스토어에서 소비자가 자사 제품을 마음껏 체험하고 수리, 상담할 수 있도록 '지니어스바'를 운영해왔다. 지니어스는 이 공간에서 1대1 상담사 역할을 한다.
애플은 지니어스 직군의 자격으로 강력한 대인관계와 문제 해결 능력, 평정심과 집중력, 예약 일정을 준수하는 능력 등을 언급했다. 근무시간은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애플스토어는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들어설 전망이다. 애플은 현재 가로수실 인근 550㎡ 부지에 지상 1층, 지하 2층으로 애플스토어가 들어설 건물 공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올해 11월 말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이르면 올해 안에, 늦어도 내년 초에 매장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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