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천장 뚫린 물가③]"장보기 겁난다"…계란·콩나물·양배추값 폭등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8초

AI여파로 계란값 고공행진…주부들, 설 앞두고 발동동
채솟값도 여전히 금값에 거래…밥상물가 '↑'

[천장 뚫린 물가③]"장보기 겁난다"…계란·콩나물·양배추값 폭등
AD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밥상물가가 무서운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 한 판이 1만원을 웃돌면서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여름부터 뛰었던 채솟값도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6일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에 따르면 5일 기준 계란(30개)은 지난달보다 57.2% 신장한 8807원에 거래됐다. 하루 사이 400만원이 오른 셈이다. 계란값은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상순 5676원 이던 계란은 하순에 34% 상승한 7612원으로 급등했다. 올해 들어서도 상승세를 지속, 지난 3일 기준 계란은 8389원에 거래됐다. 이는 평년 1월 상순 거래가격(5605원)보다 50%가량 신장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대형마트 3사(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에서는 '1인 1판', '1인 2판' 등으로 구매 제한에 나섰다. 대목 설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할 것을 우려해 물량 조절에 나선 것이다. 계란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해 가격도 잇달아 인상 중이다.


정부는 설 연휴 전에 사상 처음으로 신선란을 수입하기로 했지만 안정화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채솟값도 여전히 높아 밥상물가를 높이는 주범으로 꼽혔다. 특히 일부 채소의 경우 100% 이상 폭등한 상황이다. aT에 따르면 5일 현재 양배추 10kg 도매가격은 1만42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5% 폭등했다.


무와 배추의 도매값도 여전히 급등세다. 무의 경우 20kg에 2만5200원으로 전년 대비 170.4% 급등했고 배추 역시 1kg에 980원으로 지난해보다 129.0% 올랐다.


이에 따라 소매점에서의 거래가격도 크게 뛰었다. 4일 기준 양배추 1포기는 563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31.5% 상승했다. 배추의 경우, 지난해 12월 상순 3997원에 거래되다 하순 4000원대(4194원)에 진입, 올해 1월3일 4355원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 가격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2월 상순에 2000원대 초반(2398원)에 거래되던 무 값은 올해 1월3일 3000원대(3085원)에 진입했다. 애호박과 토마토 가격도 각각 전월비 16.4%, 16.5% 상승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