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첫 꿈은 냉장고에 과일을 넣어놓고 실컷 꺼내먹는 것이었습니다."
4일 방송된 JTBC '말하는대로'에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출연해 '무수저'였던 어린 시절과 극복의 비결이었던 '예쁜 귀' 일화를 밝혔다.
이날 '흙수저와 금수저 중 어디에 속했냐'고 묻는 유희열에게 이재명 시장은 "저는 무수저"라며 "수저 없이 태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 졸업하고 공장생활 했고 중고등학교를 못 다녔다"며 "산재사고로 다쳐 팔에 장애를 입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첫 꿈이 냉장고에 과일을 넣어놓고 실컷 꺼내먹는 것"이었다며 시장 환경미화원이었던 아버지가 썩기 직전의 버려진 과일을 주워와 가져다주시면 썩기 전에 빠르게 먹어치워야 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한편 "귀가 참 예쁘다"는 하하의 칭찬에 이재명 시장은 "이 귀 덕에 살았다"며 '귀하게 자라서 고생 하나도 안하고 산 느낌을 준다는 귀 때문에 억울했지만 귀를 향한 칭찬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힘든 시절을 겪는 이재명에게 '귀가 잘생겨서 큰 인물 되겠다'는 사람들의 칭찬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도전할 수 있게 한 계기가 됐던 것. 이에 유희열은 이재명 시장의 귀를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절대반지 같은 느낌"이라고 비유해 웃음을 줬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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