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고쳐주려고 국정농단을 한 게 아니다. 예산을 따낸 것"
5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이 2014~2016년 3년간 '최순실 예산'으로 사용된 세금이 1조4000억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창수 소장은 "당장 올해 예산에 (최순실 관련 예산이) 6500억 편성 돼 있었다"며 '야당이 이번에 깎는다고 했는데 1300억원 깎아 5200억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이 부분들도 깎아야 되고 더 큰 문제는 이렇게 최순실 같은 사람들이 예산을 농단하는 구조적 문제가 있잖아요"라며 "제 2의 최순실을 막기 위해서라도 국민들이 예산을 알아야한다"고 덧붙였다.
나라살림연구소는 예산전문가를 길러내고 국가 예산과 관련해 진단을 내리는 단체. 박영수 특검팀은 나라살림연구소에서 펴낸 '최순실과 예산 도둑들' 등의 관련 서적을 둘러보고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져 '최순실 예산' 수사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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