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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곤·송수근 내일 소환…정유라·블랙리스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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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정현진 기자] '박근혜ㆍ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내일(5일)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교육농단' 의혹과 관련해 남궁곤 이화여대 교수(前입학처장)를 소환한다고 4일 밝혔다.


특검은 또한 박근혜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를 위해 송수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을 같은날 소환한다.

남궁 교수는 오전 9시30분, 송 차관은 오후 2시에 각각 서울 대치동 특검 조사실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남궁 교수는 정씨가 이화여대에 입학하던 2015년 특기자전형 면접위원들에게 "(승마에서) 금메달을 딴 학생을 뽑으라"고 지시하는 식으로 정씨의 부정한 입학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남궁 교수가 국회의 청문회에서 "정유라를 특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남궁 교수의 개입을 입증할 정황과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남궁 교수를 조사한 뒤 김경숙 교수와 최경희 전 총장 등 정씨 관련 비리 의혹에 연루된 전현직 이화여대 '윗선'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남궁 교수에 이어 소환될 송 차관은 문체부 기획조정실장 시절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의심을 받는다.


특검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그간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유동훈 2차관, 김희범ㆍ정관주 전 차관, 모철민ㆍ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을 소환조사했다.


특검은 조만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문체부 장관도 소환할 방침이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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