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청년과 대학생을 위한 임차보증금 정책대출이 신설된다. 한부모가정 등과 장애인을 위한 금융 지원책도 마련된다.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5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보고하고 올해 하반기에 시행토록 한다고 밝혔다.
청년이나 대학생들이 생활자금 부족 등으로 고금리 대출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저소득 청년과 대학생을 위해 햇살론을 통한 거주지 임차보증금 대출 지원을 만든다. 지원한도는 2000만원 이내, 금리는 4.5% 이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년과 대학생 대상 햇살론의 생계자금 지원한도는 8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높이고, 거치기간은 4년에서 6년, 상환기간은 5년에서 7년으로 연장한다.
최근 경기회복 지연으로 늘어난 구직기간을 감안했다고 한다. 1년 이상 성실상환자에게는 취업컨설팅 제공, 금융권 청년 취업 프로그램 연계 지원, 중소기업 취업 1년 이상 유지시 우대금리 적용 등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현재 저신용 장애인에게만 제공하는 미소금융 생계자금을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새터민 등으로 확대한다. 한도는 1200만원이며 금리는 3~4.5%다.
장애인의 금융 이용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종합 실태점검도 상반기 중 실시한다. 대출이나 카드 발급, 보험 가입 거절 관행이 불합리한지를 따져서 개선하고 장애인 특별부양신탁(신탁을 통해 자녀에게 재산 양도시 증여세 면제)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모바일이나 ATM, 금융회사 창구 등에 대한 장애인 이용 접근성도 높인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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