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성남FC가 인천에서 자유 계약(FA)으로 풀린 베테랑 중앙 수비수 안재준(30)을 영입했다.
성남은 지난 시즌 강등의 원인 중 하나였던 수비라인 붕괴를 전력 보강의 키포인트로 보고 재건을 위해 인천 수비라인의 대들보 역할을 한 안재준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안재준은 2008년 인천에서 데뷔해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K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2011년 전남으로 잠시 이적했었으나, 두 시즌 만에 인천으로 복귀해 매 시즌 주전으로 꾸준히 활약해왔다. 2015년과 2016년에는 안산 무궁화FC에서 뛰며 군복무를 마쳤다.
K리그 통산 258경기에 출전해 여덟 골 도움 네 개를 기록하고 있는 안재준은 제공권과 터프함으로 무장한 리그 정상급 센터백으로 지난 해 군입대 한 윤영선, 임채민의 공백을 메워줄 적임자로 평가된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활약한 김태윤과 인천에서 함께 했었고, 이번에 영입한 배승진과도 인천과 안산에서 꾸준히 호흡을 맞춘바 있어 팀 적응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재준은 “성남에서 새로운 축구 인생이 기대된다. 내가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 단단한 수비라인을 구축하여 성남이 클래식에 승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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