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올해를 대한민국 리빌딩(재건) 원년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남 지사는 2일 수원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7년 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지난 한 해 국가적 리더십 실종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는 11조6000억원의 사상최대 국비확보, 전국 일자리의 절반 이상인 18만8000개 창출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며 "이는 경기도 혼자가 아니라 당과 정파를 떠나 모두가 연정 정신으로 힘을 합쳐 만든 결과여서 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어 "올해를 '대한민국 리빌딩의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며 "지금 대한민국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새롭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먼저 '정치'가 새로워져야 한다"며 "이제는 정파나 당을 떠나 오로지 국민을 위해, 국가를 위해, 국정을 위해 힘을 합해야 한다. (경기도가 처음 실행하고 있는)연정정신이야 말로 대한민국 정치가 실현해야 할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경제와 관련해서는 "국민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질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기업 위주의 성장에서 떠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중소기업에 많은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열린 플랫폼인 공유적 시장경제 모델이 바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열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주국방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에 국방을 의존하는 시기는 지났다. 이제는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자주국방을 해야 한다"며 "자주국방은 앞으로 모두가 조금이라도 더 투자를 하고, 성과를 내서 함께 만들어 내야할 미래"라고 했다.
남 지사는 끝으로 "대한민국 리빌딩의 중심에는 경기도가 있다"며 "앞으로도 경기도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새롭게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 지사는 오는 10일까지 도내 20개 지역 상공회의소를 돌며 신년인사회를 갖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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