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변화의 바람을 타고 거센 파도를 헤쳐가자"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을 강조했다.
조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2017년 시무식과 임·본부장 워크숍을 갖고 "임직원 모두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탁월함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계속한다면 올해도 '신한의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행장은 "지난해 많은 어려움 속에도 신한은 수익성 1위, 건전성 1위 등 리딩뱅크 위상을 흔들림 없이 지켜냈다"며 "글로벌 부문에서도 20개국 150개 네트워크를 구축해 '월드클래스 뱅크'의 기반을 튼튼히 다져가고 있다"고 돌아봤다.
조 행장은 "올해는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불확실성의 진폭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은행권과의 경쟁은 물론 K뱅크 등 새 경쟁자의 출현으로 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를 극복하고 더 큰 도약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탁월함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행장은 이를 위한 임직원의 실천 키워드로 '혁신·공감·행복·동행'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신한의 성공을 이끌어 온 많은 것들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신한의 뿌리인 '신한정신' 이외의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외에도 고객에 대한 공감, 직원 행복, 좋은 사회를 위한 상생의 선순환 등을 당부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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