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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코리아] 한라성, 라동수…푸른 눈 태극전사 "우리도 한국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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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등 귀화선수 열두명 출전

[리셋코리아] 한라성, 라동수…푸른 눈 태극전사 "우리도 한국국대" 남자아이스하키 귀화 선수들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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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귀화 선수 열두 명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우리 대표선수로 나간다. 현재 귀화한 선수는 열 명. 남녀아이스하키 일곱 명(남6, 여1), 바이애슬론 두 명(남1, 여1), 루지 한 명이다. 바이애슬론은 안나 프롤리나(32ㆍ러시아), 알렉산더 스타로두베츠(23ㆍ러시아) 외 선수 두 명의 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대개 올림픽에나가고 싶어 귀화했다. 남자아이스하키 대표팀 공격수 마이크 테스트위드(29ㆍ안양 한라)는 "나는 국제대회에 나가보지 못했다. 올림픽 무대를 누벼보고 싶다"고 했다. 테스트위드는 2013년 7월부터 한라에서 뛰었다. 한국 생활 3년 동안 애정이 깊어졌다. 그가 사용하는 스틱에는 태극기가 붙어 있다. 그는 "귀화는 약속이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뛸 것"이라고 했다.


바이애슬론 프롤리나, 스타로두베츠는 안드레이 프로쿠닌 한국대표팀 감독(39ㆍ러시아)의 권유로 귀화했다. 프롤리나는 2010년 벤쿠버올림픽 여자 스프린트에서 4위를 했다. 그는 2013년 출산 후 러시아대표팀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3월 귀화 제의를 받고 마음을 정했다. 그는 "2022년 베이징올림픽까지 뛰고 싶다"고 했다.

스타로두베츠는 지난해 3월 선수생활을 그만 두려 했다. 그는 2012년 2월 19~26일 핀란드 콘티올라티에서 한 2011~2012 세계바이애슬론유스챔피언십에서 남자 스프린트 7위를 하는 등 재능을 보였지만 2012~2013년 성인 대회에서 부진해 힘들어했다. 한국 귀화는 그의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스타로두베츠는 "기회를 준 한국에 감사하다"고 했다.


귀화 선수들은 모두 한국 이름을 갖고 있다. 남자아이스하키 골키퍼 맷 달튼(30ㆍ안양 한라)은 한국 골문을 막는 철옹성이라는 뜻으로 ' 한라성', 브락 라던스키(33ㆍ안양 한라)는 동방의 물같은 존재가 되겠다는 의미로 '라동수', 테스트위드는 '태산처럼 상대를 압도한다'는 뜻으로 '강태산'이다. 에릭 리건(28)은 소속팀 안양 한라의 '한'을 성으로 해서 '한이건'.


브라이언 영(30ㆍ고양 하이원), 마이클 스위프트(29ㆍ고양 하이원)도 곧 한국 이름을 만들 예정이다. 바이애슬론 프롤리나는 '서양에서 온 안나'라는 뜻으로 '서안나', 스타로두베츠는 '한국의 별이 돼라'는 '한별'이다. 귀화 선수들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이름을 달고 뛴다. 귀화 선수들은 법원에 개명을 신청해서 승인을 받아야 이름을 바꿔 쓸 수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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